강선혁 오트웍스 대표 "고속성장하는 전기자전거 시장의 전장화 이끌겠다" (매일경제 / 2021.5.27)

스마트 후미등 CLIQ 개발한 스타트업

자전거 운행 데이터 구축해 B2B 솔루션 구축

서울OJT 프로젝트 등 SBA 지원받아



△오트웍스의 스마트 후미등 클리크(CLIQ). [사진 = 오트웍스]


코로나 이후 전기자전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탄소배출도 적으면서도 효율적인 친환경 모빌리티 수단으로 전기자전거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이후 예상되는 연평균 성장률은 7.49%이며 2025년도에는 238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EU지역에서 성장이 가파르다.

강선혁 오트웍스 대표는 "현재 전기자전거는 전동 모터와 배터리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전자장비가 전기자전거에 내장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트웍스는 이런 전기자전거 시대의 등장을 대비해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회사다.

그렇다면 전기자전거는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할까. 오트웍스는 자전거를 구매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구매하는 '전조등'과 '후미등'을 데이터 수집 수단으로 삼았다. 스마트 후미등 '클리크(CLIQ)'를 개발해 단순히 조명기능 뿐만 아니라 도난방지, 앱연동 기능 등을 넣었다.


△강선혁 오트웍스 대표. [사진 = 오트웍스]

강 대표는 "현재는 자사브랜드 제품과 서비스를 런칭해 시장과의 적합성을 살펴보고 있고 내후년부터는 B2B 전장 솔루션을 전기자전거 기업에 공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자전거 운행에서 나오는 데이터는 활용도가 높다. 위험지역이라던지 사고가 났던 곳, 통행량 정보등을 분석할 수 있게된다. 이런 자전거 안전관련 데이터는 보험용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오트웍스는 서울대 기계공학부 박사출신 두 사람이 공동창업했다. 자전거 라이더 매니아라는 공통점이 두 사람을 모빌리티 창업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해야하는데다가 향후 목표인 전장모빌리티 솔루션 구축을 위해서는 갈길이 멀다. 오트웍스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초기 연구와 양산비용을 조달했다. 스마트 후미등 'CLIQ’이 킥스타터(미국), 와디즈(한국), 마쿠아케(일본) 등에서 총 3억원에 가까운 펀딩에 성공했다. 오트웍스는 이 과정에서 서울산업진흥원(SBA)으로부터 크라우드펀딩형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상용화에 소요되는 기술개발비 및 크라우드펀딩 제반비용을 지원받았다.

'서울기업 OJT 프로젝트'로 젊은 인재를 구하는데 도움도 받았다. 이 사업은 취업준비생에게 기업에서 6주간 프로젝트를 경험해도록 기회를 주는 사업이다. 채용과 연계되어있어서 취업준비생이 원한다면 프로젝트를 마치고 취업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오트웍스는 직접 채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젊은 예비 고객들이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에 많이 반영할 수 있었다.


오트웍스는 지난해 이미 7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올해는 32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미등에 이어 전조등 '파리나(FARINA)’가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에는 좀더 저가의 후미등을 개발해 대중적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제조는 물론 투자유치에서도 IT서비스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하지만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로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자전거 시장에 진출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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